2009년 12월 01일
Dec.
지난달엔 단 한 줄도 흔적을 남기지 못했다.
블로그를 다시 열고 그런 적이 없었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일이 있었다.
나 결혼한다.
아직 결혼이 뭔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그걸 한다.
가장 슬픈 일은 곰다방이 금연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빼어물어 불을 붙이고 한모금 길게 빨았다 내뱉는데,
문어총각이 "엇!"하고 소리지른다.
순간 손님들이 다 날 쳐다본다.
미안합니데이~
더 이상 곰다방에 가야할 이유가 없어진듯 하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저자는 강준만, 우석훈, 남경태, 조준현이다.
하지만 내년엔 소설가를 좋아할까 한다.
사회과학 서적만 읽다보니 정신세계가 점점 말라 비틀어진 코딱지 같아진다.
결혼을 앞두고 블로그에 뭔가 멋진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잘 떠오르지가 않는다.
확실한 건 나의 인생 제2막이 열린다는 것이다.
기대하시라~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벌어질테니.
# by | 2009/12/01 22:43 | 오늘을 쓰다 | 트랙백 | 덧글(2)



